며칠 전, 베리의 추천으로 알게 된 <토막난 허니>. 뮤비는 조금 잔인하지만… 독특한 보이스와 멜로디, 무엇보다 가사가 마음에 들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이 사람이 만든 노래를 하나씩 듣게됐다. 이 정도의 퀄리티로 많은 양의 작품을 만든 것이 대단했다.
살해, 자살, 자해, 감금, 식인… 엄청난 소재지만 전부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인 것이 나의 그먼씹 취향을 완전히 저격해버렸다. 소재 자체는 우울하지만, 막상 끝까지 보면 오히려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막 새로운 꼴림을 찾아서 흥분감에 구분을 못하는 걸지도 모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고, 이 세계를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자는 메세지를 받았다.
마음에 들었던 곡… 매우 많다. <자그마한 페르마타>, <프라이데이 플래닛>, <우정 릴리>, <키세카에코!>, <토막난 허니>, <좋은남자☆좋은남자>, <소년 메구루>, <황혼 헤브먼드>, <우리들은 모두 고기로 되어있다>, <산타는 모두 여자아이>, <아이돌☆>, <번데기 휘핑스>, <아이돌스타>, <좀먹어 버리다>, <얼굴얼굴몸통>, <체리 플래그스>, <모모노치하레>.